열쇠 쥔 DJ···정계개편 우위 점하려?

오전 전시실 개관식에는 한명숙 총리가 참석했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김효석 원내대표, 국민중심당 신국환 공동대표 등 여야 의원 30여명과 김옥두·추미애 전 의원, 동교동계 인사 등 모두 1200여명이 집결했다.
이날 참석한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DJ의 주가가 치솟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날 행사는 연세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자기들이 진정한 햇볕정책의 계승하는 당이라고 우기는 양당의 지도부가 앞 다퉈 DJ 행사에 참석한 것은 앞으로 이뤄질 ‘통합 신당 창당론’에 앞서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이날 김 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하고 6자회담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제재를 해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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