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헤스 총장 “북핵 문제 조속 해결 위해 한국과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할 것”

박수현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18일(현지시간) 17시 38분부터 17시 55분까지 면담을 갖고, 글로벌 현안 및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11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추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면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구테헤스 총장은 또 “한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 있게 보아왔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분쟁, 테러, 빈곤 등 다양한 도전들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한국은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난민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 및 공동 대응에 있어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테헤스 총장은 “한국이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그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엔 사무국은 평화·개발·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진정한 평화의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로 문 대통령과 구테헤스 사무총장 간 친분을 다지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및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에 있어 한·유엔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