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상승 압력 완화됐다며 한가한 소리…국민 눈으로 상황 보라”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 걱정이 태산이다. 치솟는 물가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배추 등 농산물 값이 6년 11개월 만에 최고수준으로 폭등하고 토마토 값은 두 배, 피망 값은 세 배 폭등했다”며 “그런데 정부는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며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국민 눈으로 상황을 보라. 얼마나 더 올라야 정부가 긴장할 건가”라며 “추석이 다가올수록 물가가 더 오를 것이란 건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토마토 앞에서 망설이는 주부의 마음으로 대책을 세워라”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물가가 더 폭등하기 전에 잡아야 한다. 하늘 탓하면서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명절 앞두고 반복되는 연례행사 정도로 안이하게 대응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가 뿐 아니라 안 대표는 보유세 증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경제정책에선 여당이 보유세 증세를 밀어붙여 김동연 패싱을 넘어 ‘김동연 프레싱’을 벌이고 있다”며 “결국 보유세 증세 반대를 밝혔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조세개혁특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며 한 발 물러서고 있다. 경제논리가 여당의 선거형 전략에 밀리고 있는 꼴”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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