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민의당, 與 맞서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바른정당 “국민의당, 與 맞서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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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의 ‘영혼없는’ 유감표명 받아들이면 자존심 없는 것” 일침
▲ [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이 20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 국민의당을 향해 “부디 국민의당이 (여당에) 맞서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비열한 정치공세에 말려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당시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향해 적폐연대, 호남홀대라며 맹렬히 공격했다”며 “적폐연대의 모욕은 둘째 치고 망국적 지역감정까지 동원한 극단의 구태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한 자신의 땡강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며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영혼 없는 유감 표명을 진정 유감으로 받아들인다면 오독이거나 자존심이 없는 것”이라고 국민의당에 김명수 대법원장 부결 협조를 촉구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의 원내 영향력이 급상승하면서 이들을 향한 러브콜은 여야를 막론하고 계속되고 있는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정우택 원내대표가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부결 협조를 요청했으며 여당인 민주당에선 추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회동을 요청했다가 불발되자 유화적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청와대에서까지 지난 15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김 후보자 인준 협조를 국회에 요청한 데 이어 17일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임명동의안 처리를 당부했으며 미국 출국 당일인 지난 18일엔 문 대통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전화를 걸어 김 후보자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직접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인준 표결을 의원들 개인 결정에 맡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본회의 인준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도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조차 여야 간 입장차로 채택에 실패한 채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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