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안보리 결의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0일(현지시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양 장관은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보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더불어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강경화 장관은 6차 핵실험 관련,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에 중국이 중요한 기여를 한 점을 평가하고 안보리 결의의 철저하고 투명한 이행을 위해 중국측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이 부장은 “중국이 중-북간 밀수 단속 강화 조치 등을 통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날 강 장관은 “롯데 등 중국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가중되는 것은 국민감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여타국 기업들에게도 중국 진출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국 정부의 관련 노력을 촉구키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