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 베트남에 ‘비코모터스’ 설립…7년 10억달러 투자
엠비아이, 베트남에 ‘비코모터스’ 설립…7년 1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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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계약 체결 공식 발표 내년 1월 생산공장 착공
▲ 엠비아이는‘비코모터스(VIKO MOTORS)’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유문수 엠비아이 회장, 응우엔후앙(Nguyen Hoang) N&G그룹 회장. ⓒ엠비아이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가 베트남 N&G 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전기자동차 등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 ‘비코모터스’를 설립하고 7년간 총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동시에 내년 1월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베트남 정부조달시장과 내수시장은 물론 한국, 동남아 일대에 판매해 전기자동차와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업계 판도 지형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엠비아이는 지난 12일 베트남 하노이 N&G그룹 본사에서 유문수 엠비아이 회장과 응우엔후앙(Nguyen Hoang) N&G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중 베트남 남하노이 지원산업단지내에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생산공장 ‘비코모터스(VIKO MOTORS)’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엠비아이와 N&G는 향후 7년간 총 10억달러를 투자하며, 이중 15%인 1억5천만달러를 2018년까지 비코모터스에 납입하게 된다. 양사는 1차 투자금 중 15%인 2,250만달러를 납입자본금으로 10월중 베트남 수도 하노이市에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비코모터스'를 설립, 내년 1월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하노이 롯데 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하노이市, 베트남 N&G그룹간의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합작기업 설립을 위한 3자간 MOU(양해각서)에 이어, 업무제휴 실행을 위해 체결된 본 계약이다.
▲ 엠비아이의 전기자동차 브랜드 VIKO MOTORS 로고.ⓒ엠바아이

엠비아이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N&G와 2년전부터 베트남 합작공장 설립을 협의해 왔으며, 최근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市 및 N&G 그룹이 공장부지 제공과 공장설립, 투자유치, MBI 특허기술 제품에 대한 ‘국가표준규격’ 지정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전격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4년만에 판매량이 3배나 급증해 세계 자동차업계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전기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으로 교두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엠비아이는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市로부터 향후 설립될 합작사 ‘비코모터스’에 대한 특별지원을 요청, 최초 20년간 토지이용 비용 면제 또는 분할납부와, 첨단기술분야 투자 인센티브 우대적용, 수출입 관세 우대, MBI 특허기술 2단 변속기 및 감속기, 파워트레인(변속기, 감속기, 모터, 제어기)을 활용한 특허기술 제품의 베트남 국가 표준규격 지정 등 지원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엠비아이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용 변속기 및 감속기 관련 핵심 특허기술을 비코모터스에 이전하게 되며, 그 대가로 한국과 미국의 다국적회계컨설팅기업에 의뢰한 기술가치평가 금액을 특허기술료로 지불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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