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와대 회동, 정치적 쇼…안 하는 것만 못해”
홍준표 “청와대 회동, 정치적 쇼…안 하는 것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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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반대의 안보관 갖고 있는데 만나서 무슨 말 하겠나”
▲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 것보다도 못하다”며 거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청와대의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 것보다도 못하다”며 거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가 안보 문제로 회동을 하자는데 전혀 반대의 안보관을 갖고 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적폐세력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그냥 본부중대, 1, 2, 3중대만 불러서 회의하라”고 응수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0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의원 연석회의에서도 “대통령이 유엔 외교에서 돌아오면 청와대 5자회동을 하겠다고 말하고 가셨는데 최근 여권의 행태를 보면 우리 당 의원들 신상털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몽둥이 들고 협조하라고 요구하는 그런 형국에서 청와대 5자회동을 하는 것 자체가 거의 어불성설”이라고 청와대 회동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지난 7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마련했던 첫 여야 영수회담 당시에도 수해지역 봉사활동을 이유로 청주로 내려가 원내 5당 대표 중 홀로 회동에 불참했었는데, 봉사활동 뒤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 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상 의도적인 불참이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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