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제한선수 신분 도미니카 윈터리그 소화… 90일 체류
강정호, 제한선수 신분 도미니카 윈터리그 소화… 90일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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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무비자로 90일 단기간 체류 가능해 윈터리그에서 뛴다
▲ 강정호,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합류 모든 행정절차 마무리/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제한선수 신분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동의로 강정호가 제한선수로 윈터리그에서 뛴다. 제한선수 신분으로 윈터리그에 뛸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고 강정호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일 강정호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팀에 합류하지 못해 2017시즌 전체를 날렸다.
 
결국 지난 3월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포기하지 않았고, 개인훈련만 소화하는 강정호에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윈터리그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했다.
 
지난 22일 강정호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하며 24일 팀에 도착했다. 1982년 비자면제 협정으로 무비자 입국과 함께 90일 단기간 체류가 가능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윈터리그는 강정호에게는 실전감각을 위한 좋은 무대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경쟁력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데 초첨을 맞출 것이다. 강정호가 타석에서 예전과 같은 스피드를 되찾는 것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강정호가 공수주에서 실전감각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정호의 2018시즌 복귀에 대해서는 헌팅턴 단장도 말을 아꼈다. 내년에 강정호가 돌아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복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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