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연합시민연합은 지난 3일 보고서를 통해 “KBS의 몇몇 프로그램을 제외한 방송 3사의 나머지 시사프로그램들은 FTA 4차협상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협상과정에서 드러난 미국의 의도나 전략 등 FTA 협상의 문제점과 전망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4차협상 기간에 FTA를 다룬 시사프로그램은 모두 KBS 프로그램이었다. <생방송 시사투나잇>은 지난 10월 23일 ‘FTA 협상 4차… 첫날 협상 파행’ 등 3건을 내보냈고, <미디어포커스>는 지난 10월 28일 ‘미디어 속으로: FTA 방송분야 쟁점은’을 방영했다. <KBS 스페셜>은 협상 이후인 지난 10월 29일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을 내보냈다.
이중 민언련 보고서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것은 <KBS 스페셜>이었다. 민언련은 “미국 공장형 축산농가의 사육실태와 광우병 발생의 위험성, 한국정부의 굴욕적 대응 등 심층분석해 쇠고기 수입 재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며 “FTA협상이 국민의 건강과도 직결된 문제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해당 방영분은 시청자와 네티즌들로부터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민언련은 “<KBS 스페셜>은 FTA 협상의 허실을 다루며 FTA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다른 시사프로그램들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과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분석들로 한미FTA 협상을 다뤄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언련 “, FTA에 대한 여론 환기 본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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