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면세점, 오는 30일 영업종료…사드보복에 결국
하나면세점, 오는 30일 영업종료…사드보복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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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면세점을 시초로 철수 도미노화 가능성 농후
▲ 하나면세점이 오는 30일 영업종료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이 지속되면서 면세점업계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면세점이 당월까지만 영업을 할 방침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면세점은 오는 30일 영업을 종료한다. 하나면세점은 평택 항만에 위치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12일 ‘[단독] 공항‧시내 면세점外 ‘항만 면세점’들은 더 심각…“사형선고”’ 기사에서 항만에 입점한 면세점들은 공항과 시내에 위치한 면세점보다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실제 항만 면세점들은 특성상 배를 타고 들어오거나 나가는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하기에 비교적 거리가 짧은 중국, 일본, 보따리상들을 상대해왔다.
 
하지만 사드보복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관광객은 사실상 ‘0’이 됐고, 일본 관광객 또한 대다수가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배를 이용시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다. 또한 보따리상들도 수입이 나지 않기에 왕래가 줄었다.
 
이런 와중에 하나면세점은 매출의 약 20%인 약 18억원의 임차료를 감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하나면세점 외 항만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 면세점업체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철수 카드를 만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하나면세점을 시초로 면세점 철수가 도미노화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한편 항만 면세점은 총 다섯 개로 이들과 임대료 등을 조율하는 기관은 항만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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