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함께 열어가자 강조

26일 ‘격동하는 국제정세와 새로운 한일협력의 방향 ~제4차 산업혁명시대 함께 열어요!’ 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김윤(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은 “차세대 산업혁명의 시대에 제조업에도 일자리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윤 회장은 “韓·日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만큼, 이러한 협력의 분위기를 살려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일은 무엇을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그 방향성을 찾아봤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협력 사례로 김 회장은 지난 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교류 협력 강화와 평창동계올림픽과 도쿄하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양국 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서로 협력하고 선의로 경쟁하는 ‘공존’만이 정답이고 양국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4가지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여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이 주문한 4가지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저출산·고령화문제 △한일경제협력 강화 △‘한일산업기술페어2017’ 사업 등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활용으로 고령화와 인력부족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고령화 문제는 약품·원격진료·의료기기·헬스케어 산업의 시장을 키우고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에 협력을 강조했다.
한일경제협력 강화로 김 회장은 “한일 하나의 경제권 형성, 제3국 공동진출 확대, 청소년교류 및 차세대교류의 내실화 등에 대해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그동안 돈독한 신뢰관계를 기초로 쌓아 온 경제·문화·인재교류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서 △한일 하나의 경제권형성을 향한 노력의 지속 △공통사회문제 극복을 위한 체제 구축 △제3국에서의 한일협업 확대, △차세대 청소년교류·문화교류·올림픽 성공개최 등에 대해 한일 양국이 폭넓게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올해로 제49회째를 맞이한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양국을 오가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김 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단장으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내빈인사), 이희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장(올림픽 소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기조연설),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안종원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신산업무역회의 보고) 등 19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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