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묵묵히 우리 길을 가겠다”
민주당의 당론은 제3지대 신당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중앙당사에서 한화갑·장상 공동대표와 소속위원, 시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론과 고건 전 총리의 독자신당 창당선언에 관한 정국대책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이제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며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은 헤쳐모여식 제3지대 신당 창당이다. 정계개편은 열린우리당의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우리는 묵묵히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민주당 중심이 안 되면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며 여당내 통합신당론과 고건 독자신당을 모두 평가절하했다.
장 공동대표 역시 “열린우리당은 국민을 위해 절박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절박하다고 느낀다”며 “정계개편 소용돌이 속에서 민주당은 한 맥이다. 우리가 ‘그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10·25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채일병 의원의 인사가 있었고, 131개 지역위원회를 사고위원회로 심사하고 위원장을 새로 공모하기로 한 결정을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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