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슈퍼마켓조합과 소상공인연합회가 대형마트의 휴무일을 휴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려고 하는 데 대해 극구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26일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체인스토어협회가 대형마트의 주말 휴일에서 평일 휴일로 변경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들이 회원인 체인스토어협회와 일부 자영업자 등을 내세워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도출하려고 한다”며, “꼼수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갑봉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복합쇼핑몰까지 의무휴무일 확대를 주장해 온 우리 동네 슈퍼 점주들에게는 의무휴무일이 상생의 첫걸음이고, 그것조차 본연의 취지를 잃는다면 중소유통산업의 자립기반 자체가 무너질 것이 뻔하다”며, “주말 의무휴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은 국회에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형유통사업자와의 상생협력 공동발표’를 하면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선 대형마트가 휴무일을 휴일에서 평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유통 재벌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규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