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첩단 맞아?
정말 간첩단 맞아?
  • 배재우
  • 승인 2006.1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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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혐의 입증 못해, 구속기간 연장” 항의

▲ 민주노동당
‘간첩단 사건’에 기획수사 의혹이 이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구속수사 연장을 당장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다.

민노당 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국가정보원의 구속수사기간 연장요청이 지난 열흘의 구속기간 동안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열흘 동안 강압수사를 통해 억지로라도 혐의를 입증할 그 무엇인가를 쥐어짜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은 국정원이 지난 2일 이정훈 민노당 전 중앙위원의 연장요청에 이어 3일에는 최기영 민노당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수사기간 연장을 법원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정원은 언론을 통해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으로 최 부총장을 포함한 5명 구속자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책위원회는 “연장요청에 즈음해 일부 언론보도에서 민노당 관계자의 추가연루설이 흘러나오는 것을 주목한다”며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사건의 확대를 시도하고 공안 여론몰이를 재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요당직자이고 사업가로서 신분이 확실한 최 부총장과 이 전 중앙위원을 석방하고, 불구 속 상태에서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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