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방북단의 귀국 선물
민노당 방북단의 귀국 선물
  • 배재우
  • 승인 2006.11.0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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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의원 “김영남, 이산가족 상봉 논의 재개에 동의”
▲ 민노당 방북단과 김영남 위원장, 만수대 의사당에서
민주노동당 방북단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 소식을 갖고 귀국했다.

북한을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했던 민노당 방북단은 지난 4일 인천공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방북단과의 대화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해야 한다는 제안에 적십자회담을 통해 논의하자며 한완상 적십자 총재에게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7월 북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남이 쌀과 비료지원을 중단하자, 같은 달 19일 북이 일방적으로 중단 선언을 하면서 중단됐다.

권영길 민노당 의원단 대표는 "우리 국민이 갈망하는 이산가족 상봉을 정확히 짚고 왔다"며 "한 총재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열자고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얘기하니 김 위원장이 그 부분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조속한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북이 동의한 것으로 곧 적십자회담을 열 의사가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민노당은 당초 김 위원장이 "핵은 남쪽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을 방북단의 최대 성과라고 주장했으나, 권 의원은 같은 안건에 대한 질문에서 "지난 것에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고, 6자회담이 열린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화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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