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VS 롯데건설 “2연패 안돼”…미성‧크로바-한신4지구 총력
GS건설 VS 롯데건설 “2연패 안돼”…미성‧크로바-한신4지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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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1일 15일 시공사 선정 총회
▲ 미성‧크로바와 한신4지구 수주전에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다음달 11일과 15일 맞붙는다. ⓒ양사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반포주공 1단지 패배의 충격에 추스를 여력도 없이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와 한신4지구 수주전에 GS건설이 도전에 나선다. 이번 수주전은 롯데건설과 2연전을 치룬다. 

미성‧크로바는 반포주공 1단지 만큼 대형 재건축 사업은 아니지만 GS건설은 반드시 수주에 성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번 수주에서도 패한다면 뒤이을 한신4지구 수주전에도 시공사로 선정되는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미성‧크로바와 한신4지구 수주전은 롯데건설과 맞붙는다. GS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에 큰 표차이로 패배해 충격이 큰 상황에서 이번 수주전까지 패하면 연속 2연패를 당하는 것 외에도 서초구에 깃발을 꼽는데 밀리면 강남구 재건축 사업에서 경쟁사들에게 밀리는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릴 수 있어서다.

GS건설은 반포일대를 중심으로 자이 브랜드를 알리며 강남 재건축 시장의 맹주로 올라섰다. 올해 최대 수주전이었던 반포주공 1단지 수주전 성공을 위해 인근 ‘서초 신동아’ 수주전에서도 발을 뺐을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패배하면서 다음달 11일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반드시 잡아야 재건축 맹주의 위상을 세울 수 있다.

일단 앞서 롯데건설과의 일전에서 승리한 만큼 분위기는 괜찮다. 지난 2일 있었던 서초 방배13구역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에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

미성 크로바는 재건축 후 기존 1350가구가 35층 1888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는 4700억원 규모다.

롯데건설은 지난 일전에서 패한 아픔을 씻기 위해 이번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미성‧크로바는 잠실동에 위치해 있어 롯데월드타워 연계한 ‘롯데타운’을 짓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번 수주전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만에하나 패하게 되면 GS건설에 연속 2연패 하게 되는 셈이 되고 결국 이 여파는 다음에 이어질 한신4지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반드시 수주에 성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한신4지구는 재건축 후 기존 2898가구가 35층 3685 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달 15일 열리며 공사비 규모는 9300억원으로 미성‧크로바의 2배에 육박한다. 미성‧크로바와 한신4지구 수주전이 양사에게 중요한 이유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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