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 콜로라도전 강판으로 PS 선발로 보기 어려울 듯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 기회를 망쳤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피장타가 많았다.
류현진은 1회 말 찰리 블랙몬과 디제이 르메휴를 연속 3루수 땅볼로 잡은 후 놀란 아레나도에게 솔로 홈런, 트레버 스토리의 안타와 마크 레이놀즈의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1회에만 홈런 두 개로 3실점을 허용했다.
2회 말 2사 2루에는 블랙몬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으며 홈런으로만 총 5실점했다. 이후 르메휴와 아레나도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은 마무리 지었다.
매체는 “플레이오프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이 공을 던질 가능성이 사라진 것 같다.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 네 번째 선발을 고민하고 있고, 류현진은 이날 투구로 알렉스 우드를 돋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이번 시즌 복귀했지만, 시즌 초반 장타를 쉽게 허용하는 등 큰 단점이 있었다. 후반기에 들어오면서 체인지업과 커터 등 변화구로 승리는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경기 후 류현진은 “커맨더가 내가 원했던 만큼 예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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