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카탈루냐 독립 찬반 투표 무관중 경기… 3-0 승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독립 찬반 투표 무관중 경기… 3-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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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카탈루냐 독립 투표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 승리
▲ 바르셀로나, 무관중 속에서 라스팔마스전 3-0 승리/ 사진: ⓒ스카이스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FC 바르셀로나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라스팔마스와의 경기에서 카타루냐 지방 독립 찬반 투표로 인해 단 한 명의 관중도 없이 경기를 가졌다.
 
카탈루냐는 중앙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독립 주민투표를 진행했고, 카탈루냐 시위대는 경기 진행 시 난입하여 저지할 것이라는 언급을 한 상태여서 바르셀로나는 사무국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일정대로 킥오프가 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관중들을 입장시키지 않았다.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선제골과 리오넬 메시의 멀티 골로 바르셀로나가 3-0으로 완승을 기록했다.
 
카탈루냐 출신의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는 “오늘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단지 투표를 원했을 뿐이다. 감독이나 연맹이 내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문제라면 빠져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던 에스파뇰은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하고 있고, 경기장에는 독립을 반대하는 의미로 스페인 국기가 휘날렸고, 에스파뇰 관중석에서는 카탈루냐기가 조금씩 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극히 보기 드문 환경 속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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