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이 4일 “대북문제가 점입가경의 상태인데 정부는 아무 대책 없이 높은 지지율에 숨어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여전히 안보리 결의를 묵살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베를린 구상도 북핵 위기에 휩쓸려 표류 중”이라며 “일정 기간 대북 제재와 압박 긴장 국면이 전개된 이후 북미 간 극적인 협상 국면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안보 현안 관련한 일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노영민 주중대사에 대해서도 “야당이 두 사람의 경질을 촉구해도 문재인 정부는 일언반구의 해명조차 없다”며 “이번 일을 유야무야 그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야당의 요구를 묵살시킨 것을 넘어 국제사회 공조를 외면하고, 대북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가 부족함을 보여준 셈”이라며 “지금이라도 문제의 두 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민적 요구를 수용하는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