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 감사원장 ‘새바람’
田 감사원장 ‘새바람’
  • 김재훈
  • 승인 2006.11.06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11월 2일과 3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제55차 이사회에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INTOSAI의 각성을 촉구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田원장은 INTOSAI의 법적지위와 관련하여, INTOSAI가 세계각국 감사원들로 구성된 회의체임에도 특정국가인 오스트리아의 국내법 적용대상인 비정부기구(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지위에 머물러 있음을 적시하면서 公益을 추구하는 감사원들의 조직체인 INTOSAI가 특정 이익을 옹호하는 NGO의 지위를 가진다는 것은 INTOSAI의 존립목적에도 어울리지 않음을 지적했다.

INTOSAI 사무처소재지인 오스트리아 정부는 금년 6월 민법상 단체로 규정하던 INTOSAI의 지위를 NGO로 변경한 바 있다. 田원장은 INTOSAI가 공적국제기구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여 명실 공히 국제사회의 책임성과 투명성 향상에 기여하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田원장의 주장에 뒤이어 이사회에서는 INTOSAI 사무처의 이제까지의 무기력에 대하여 1시간여 비판과 성토가 이어졌으며, 田원장의 제안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INTOSAI의 법적지위 정립을 위한 태스크포스(가칭)’를 결성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田원장은 감사에 관한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있는 INTOSAI가 거스를 수 없이 진행되는 세계화 정보화 추세에 맞추어 국가적 지역적 특수성을 배제하고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립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여 국제 감사기준 제정의 핵심원칙으로 채택됐다.

- 아울러 田원장은 쓰나미 등 자연재해 복구를 위한 국제원조자금 집행의 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INTOSAI가 체계적으로 기여해야 하며, 여기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田원장은 귀로에 과테말라 감사원을 방문하여 한국 감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스템 감사’ 등 감사운영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감사정보와 직원교류 등 기관간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11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