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비정규직, 명절 휴가비도 정규직의 절반 이하”
전재수 “비정규직, 명절 휴가비도 정규직의 절반 이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관련 50개 기관 조사, 평균 차이 180만원...“다르게 대우하는 일은 없어야”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평균 차이값은 179만 861원이었다”고 “특히, 정규직 명절상여금의 최대 금액이 가장 높은 국악고등학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명절 휴가비 차이도 362만 9,07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90만 310원으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전재수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관련 기관 총 50곳의 ‘기관별 명절상여금 지급 기준 및 현황’을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은 정규직이 받는 명절휴가비의 절반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평균 차이값은 179만 861원이었다”고 “특히, 정규직 명절상여금의 최대 금액이 가장 높은 국악고등학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명절 휴가비 차이도 362만 9,07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90만 310원으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렇게 평균을 비교해 본 결과, 비정규 직원들은 정규 직원들이 받는 추석휴가비에 절반도 받지 못함을 알 수 있었다”면서 “행복의 크기를 돈으로 측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분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의 정도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 전 의원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가상의 꼬리표를 달아두고 다르게 대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상대적 약자인 비정규 직원들을 따뜻하게 배려하지는 못할망정, 이들에게 정규직원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더 안 좋은 대우를 하는 기관들이 많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번 분석 과정에서 명절상여금 제도가 없는 몇몇 기관들이 낮은 직급이나 비정규직 그룹에 속한 직원에게 명절선물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배려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의 전반에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