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구걸하는 양아치”
“한나라당은 구걸하는 양아치”
  • 윤여진
  • 승인 2006.11.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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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만경대 방문 논란

▲ 만경대의 김일성 주석 생가를 찾은 민주노동당 대표단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측근이 만경대 방문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 밝힌 데 대해, 민주노동당은 “전면전”을 운운하며 강경대응을 하고 나섰다.

박용진 민노당 대변인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솔직히 박 전 대표가 만경대에 다녀왔건 그렇지 않건 우리는 관심이 없다”며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지금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 말에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역공세를 펼쳤다.

이번 민노당의 발언은, 지난 5일 박 전 대표 진영의 구상찬 공보특보가 “박 전 대표가 만경대를 방문했다는 민노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무선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박 대변인은 “박 전 대표는 방북 이후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북기를 구술했고, 만경대 방문 내용이 담긴 방북기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지지자들에게도 알렸다”고 설명했다. 설명대로 “오찬 뒤 ‘평양8경’ 중 2경이 있는 모란봉과 김일성 주석 생가가 있는 만경대 관광길에 나섰다”는 문구가 있는 방북기가 지난 2002년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됐으며, 이 게시물은 해당 부분만 수정된 채 아직 박 전 대표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상태다.

박 대변인은 “주체사상탑과 개선문까지 갔다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만경대 방문이 사실이 아니라해도 주체사상탑 방문이 “민주노동당의 만경대 참관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날 김성진 민노당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구걸하는 양아치처럼 국민을 전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민노당이 한나라당과의 전면전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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