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러시아전 3일 만에 모로코전… 달라진 모습 보일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 티소 아레나에서 모로코와 경기를 치른다. 러시아전이 기대이하의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긴 만큼 모로코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필요하다.
평가전을 치르기 전 신 감독은 “사면초가의 입장이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내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평가전은 김주영의 자책골 두 골을 포함 4-2로 패배했다. 권경원의 A매치 데뷔골, 지동원의 골과 함께 이청용의 2도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승리 없이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전, 우즈베키스탄전을 포함 러시아와의 평가전까지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임 논란까지 더해져 압박감은 더욱 심하다.
대표팀은 3-4-3 스리백을 활용하면서 수비력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평가전 3일 만에 모로코를 만나 전술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변형된 스리백에서 장현수가 포백을 오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는 한국보다 5계단 낮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를 기록 중이지만, 앞서 상대한 러시아의 피파랭킹이 64위였다는 점과 최근 아프리카 최종예선 5경기 9골 무실점의 행보를 이어가면서 더 위협적인 상대다.
한편 신태용호가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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