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통일부, 새누리당 기관지에 ‘광고 끼워팔기’”
강창일 “통일부, 새누리당 기관지에 ‘광고 끼워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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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세금으로 특정 정당 기관지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 이해할 수 없어”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강창일 의원은 10일 통일부에서 입수한 최근 5년간 정부광고비 집행현황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정부에서 통일부 이외에도 코이카(2014년 1월호), 한국국제교류재단(2014년 10월호), 남북하나재단(2014년 11월호), 외교부(2014년 12월호) 등 정부부처가 전 방위적으로 ‘새누리비전’에 광고를 게재한 정황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강창일 의원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통일부가 새누리당 기관지인 ‘새누리비전’에 2013년과 2015년에 각각 600만원씩 총 1,200만원을 광고비로 지출하면서 기관장 인터뷰를 게재해 ‘끼워팔기’ 논란과 함께 특정정당에 대한 ‘특혜성’ 지원 의혹이 예상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강창일 의원은 10일 통일부에서 입수한 최근 5년간 정부광고비 집행현황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정부에서 통일부 이외에도 코이카(2014년 1월호), 한국국제교류재단(2014년 10월호), 남북하나재단(2014년 11월호), 외교부(2014년 12월호) 등 정부부처가 전 방위적으로 ‘새누리비전’에 광고를 게재한 정황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비전’은 새누리당 중앙위원회가 발간한 기관지로 통일부는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해인 2013년 11월호에는 대북정책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2015년 2월호에는 통일부 업무계획 홍보를 ‘새누리비전’ 지면광고로 게재했다.
 
▲ '새누리비전' 2013년 11월호, 2015년 2월호 ⓒ강창일 의원실 제공
또 이 광고가 게재된 기관지에는 류길재 통일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 관련 부처 기관장 인터뷰도 함께 싣고 있어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특혜성 광고비 몰아주기를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은 사실상 ‘끼워팔기’ 논란까지 예상된다.
 
강창일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통일부와 정부부처가 국민세금으로 특정 정당의 기관지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념적 성향에 따라 안일하게 광고비가 집행되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단순한 홍보매체에 불과한 특정 정당의 기관지에 정부 광고비를 몰아주어 새누리당에 특혜를 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기관의 광고비 집행에 공정성과 균형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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