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글로벌 저물가 지속 여부 미지수"
한은 총재 "글로벌 저물가 지속 여부 미지수"
  • 이훈
  • 승인 2006.11.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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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디스인플레이션 효과, 역전 가능성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수년간 전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저물가 현상이 앞으로 계속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하며 세계화의 디스인플레인션 효과(disinflationary effects)가 역전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고 6일 지적했다.

이 총재는 7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세계 21개국 중앙은행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은에서 열리는 제14차 중앙은행 세미나를 앞두고 사전 배포한 개회사 원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중국 등 신흥시장국 경제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석유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이들 국가의 임금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그동안 세계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가 역전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계화가 세계적 차원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고 그에 따라 중앙은행이 물가안정목표를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었으나 이로 인한 문제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저물가 현상'에 따른 문제점으로 이 총재는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지속되는 한편으로 세계적으로 경상수지 불균형이 심화되고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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