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미FTA 관련 야당의 발목잡기, 개탄스럽다”
우원식 “한미FTA 관련 야당의 발목잡기,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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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전쟁의 최일선 장수들을 국감장에서 망신주고 윽박지르는 것은 도움 되지 않아”
▲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FTA 재개정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한 말을 ‘한미FTA 없다’로 둔갑하고 이를 근거로 말 바꾸기를 하며 사과가 우선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온당치 않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미FTA 개정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야당의 발목잡기와 말꼬리 잡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국익 수호를 위해 정치권이 하나로 뭉쳐도 모자랄 판에 참으로 개탄스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FTA 재개정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한 말을 ‘한미FTA 없다’로 둔갑하고 이를 근거로 말 바꾸기를 하며 사과가 우선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온당치 않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2011년 비준 당시 독소 조항 개정 요구한 일을 잘 알면서 폐지를 주장했다고 호도하면서 정부여당을 비난하는데 참으로 심히 유감스럽다”며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상대는 극단적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전략을 구사하는 트럼프 행정부”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대한 자극하지 않고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으려는 정부의 국익 지키기 전략을 헐뜯고 비난하면서 얻을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것이 과연 국정운영의 동반자이자 건설적 비판자 역할을 해야 될 야당이 취해야 할 자세인지 두 번 세 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왕에 협정 재개정 협상에 합의한 만큼, 우리 당은 그동안 변화된 통상환경에 걸맞게 한미FTA를 질적, 형식적 차원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국익에 맞는 재개정 협상을 위해 당도 입장을 밝혀 나가겠으나 이런 점들에 대해 야당도 입장을 밝혀주시고 국익을 위한 본격적인 여야간 토론을 제안 드린다”고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협상 당국에게 말씀드린다”면서 “누차 강조하지만, 양국의 이익 균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상의 묘를 발휘하되, 일방적 양보는 절대 불가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이러한 기조를 분명히, 확실히 밝힌 만큼, 성공적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야당 역시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매달리지 말고 통상당국이 국익수호에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통상전쟁의 최일선에 나설 장수들을 국감장에 불러 망신주고 윽박지르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면서 “점차 심화되는 통상전쟁에서 국민의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야당의 애국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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