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이영학, 수면제 탄 뒤 성추행 후 살해
'여중생 살해 및 시신 유기' 이영학, 수면제 탄 뒤 성추행 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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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수면제 든 음료수 건네...잠들자 성추행 '신고 우려 살해'
▲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가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영학의 여중생 살해 및 유기 사건은 성추행을 하려다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이영학 여중생 살해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12시 20분경 피의자 이영학은 딸 A를 통해 중랑구 망우동 주거지로 피해자를 유인 사전에 준비한 수면제가 든 음료수 병을 A가 피해자에게 건네주고 이를 먹고 잠이 들자 추행했다.

이후 다음 날인 10월 1일 12시 30분경 깨어난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신고할 것이 두려워 수건 등을 이용해 살해한 후 딸 A와 함께 사망한 피해자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승용차의 트렁크에 실은 뒤 10월 1일 21시 30분경 딸 A와 함께 강원도 영월군 소재 야산에 유기했다.

특히 피의자 이영학의 지인인 피의자 B는 이와 같은 범행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제공 및 은신처 마련에 도움을 주는 등 도피 은닉해 함께 검거됐다.

또 피의자 이영학과 딸 A는 피해자를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하였으며 피의자가 진술한 범행 전후 이동 흔적에 대해서도 CCTV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다.

특히 피의자 이영학은 딸 A와 피해자를 집으로 유인할 것을 계획하고 전날 수면제를 담은 음료수병을 냉장고에 준비하기도 했다.

딸 A는 수면제가 들어있는 음료수병을 피해자에게 직접 건넸으며 이를 마신 피해자가 잠이 들자 이영학이 A를 외출하도록 내보낸 후 피해자를 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경찰은 이날 오전 피의자 이영학, 피의자 B의 신병과 수사 기록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피의자 A는 검찰과 신병처리에 대하여 협의 후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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