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과정 중 너무 무리한 방법·당헌당규 넘어서는 형태 이뤄지기 어려워”
통합파인 황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강파가 소수가 되면 반대하더라도 (통합파인) 다수의 의견으로 당대당 통합 선언을 일방적으로 해버린다는 이런 그림도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은 그래도 당으로 갖춰져 있기 때문에 바른정당 내의 의견을 수렴하고 어떤 결정에 관한 의사도 결정하는 구조가 기본적으로 당헌당규에 있다”며 “당헌당규를 넘어서는 그런 형태는 이루어지기가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황 의원은 “현역의원들의 비중이 어느 정도가 통합에 참여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더 많은 숫자의 의원이 통합에 참여할 경우에는 오히려 바른정당의 중심이 통합으로 갔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최대한 많은 의원들이 다시 자유한국당과의 합당문제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통합파 의원 수에 대해선 “꼭 몇 명까지 하자, 그리고 몇 명이 유효한 숫자다 이런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목표치를 두고 있지 않다”면서도 “어쨌든 우리 바른정당 내 3선의원인 저와 또 김용태 의원, 김영우 의원, 이종구 의원님 이렇게 네 사람이 한국당 3선의원과 지금 꾸준한 만남을 계속 갖고 있어 아무래도 통합에 적극적인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다. 현재로 봤을 때는 한 9명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황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선 “최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추석연휴동안 많은 분들과 대화도 나누신 것 같고, 그런 것을 통해서 당대당 통합을 전형적으로 지원하고 해서 통합론에 굉장히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며 “한국당 내 기류의 변화라든지 이런 게 아무래도 우리 통합 분위기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홍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공감전략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직후 “우리 당이 구체제와 단절하는 작업을 보수대통합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보수가 무너진 상황에서 재건을 할 기반도 마련했고 재건절차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연말이 되면 어느 정도 될 것”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보수통합 움직임에 적극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