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냉랭한 공항 항의시위… 귀국 인터뷰 취소
신태용 감독, 냉랭한 공항 항의시위… 귀국 인터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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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못한 신태용 감독, 본선까지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신태용 감독, 인천국제공항서 항의시위로 귀국 인터뷰 계획 변경/ 사진: ⓒ대한축구협회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시위로 인해 인터뷰가 취소됐다.
 
신 감독은 15일 오전 러시아,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원정에서 돌아온 감독은 공항에서 인터뷰를 갖지만, 냉랭한 시위 분위기로 인해 취소하며 계획을 바꾸었다.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 회원 5명은 오전 8시부터 신 감독의 귀국을 기다렸다. ‘한국축구 사망했다!’는 피켓을 들고 대한축구협회의 각성 및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신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유럽 2연전에 대한 자체 평가와 베이스캠프에 대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논란에 평가전 경기력까지 더해져 공항 분위기는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신 감독이 부임한지 이제 3개월가량이 됐지만, 축구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 10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러시아전은 자책골 2골을 포함 2-4로 자멸했고, 모로코전은 전반 10분 만에 멀티골을 허용했다.
 
신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앞두고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지만, 예선전에서는 2무의 성적으로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도 신뢰 회복을 위해 경기력과 결과를 다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2패의 씁쓸한 성적으로 귀국했다.
 
한편 일정을 변경한 신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귀국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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