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박근혜, 반성은 커녕 여론전 몰두...참담하다”
김태년 “박근혜, 반성은 커녕 여론전 몰두...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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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의 가장 큰 책임자로서 재판에 겸허히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
▲ 김태년 의장은 1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조작과 은폐로 얼룩져 있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사망한 백남기 농민 사건을 진상규명하는데 무려 23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정농단에 그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반성은커녕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참담하다”면서 “재판에 겸허히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지적했다.
 
김태년 의장은 1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조작과 은폐로 얼룩져 있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사망한 백남기 농민 사건을 진상규명하는데 무려 23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정권이 바뀐 다음에야 진실이 밝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지침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백남기 농민 사망 직후 청와대는 국가 책임을 부정하는 논리를 만들고 사과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서 공권력에 의해 국민이 사망했는데 당시 청와대는 사과는커녕 진상규명을 막는 데만 급급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또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 6월과 7월 이병기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가족들이 모임을 만드는 것은 부적절하니 관련 부처는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지시를 했다”면서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메르스 사태 속에서 당시 청와대는 재난 수습이 아니라 자신들의 평판과 여론대응에만 신경을 썼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정부 청와대의 국정농단에 그 누구보다도 큰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반성커녕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참담하다”면서 “며칠 전에는 재판을 두고 정치보복이라며 여론전에 나서더니 이제는 국제법률팀을 앞세워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한다며 국제여론전까지 벌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 의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사법질서에 대한 도전을 중단하시기 바란다”며 “국정농단의 가장 큰 책임자로서 재판에 겸허히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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