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3차례 105명 대상…민병두 의원 ‘본연 역할 벗어난 것’

20일 국회 정무위 민병두 의원이 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소비자교육 현황’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2017년 9월 이전 5년(2013년)동안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소비자원의 기획교육이 단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노인 대상 1회, 2016년 다문화가정 대상 2회로 전체 150회 중 3회(2%)가 전부였고, 미취학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없었다. 대상인원도 총 5000여명 중 105명뿐(2.1%)이었다. 주요 소비자원의 기획교육(연수)대상은 학생(650회), 지역소비자전문가연수(37회), 교사연수(30회)였다.
사실상 소비자원의 소비자피해 사례에는 사회적 배려계층의 소비자의 비중이 높다. 이들이 각종 악덕 상술이나 불필요한 상품에 현혹되기 쉽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고, 정작 이 같은 피해사례를 고발해 공론화하는 소비자원이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교육이 5년 동안 3건(2%)뿐이었다는 사실은 사회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게 민병두 의원 측의 지적이다.
민 의원은 “소비자원은 충분한 교육을 제공해 소비자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본연의 업무”라고 강조하며, “고령층은 찾아가야 하고, 미취학아동을 주말에 부모와 함께 체험형 학습을, 다문화가정에는 모국어가 함께 실린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맞춤형 특화 소비자교육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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