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대표가 수사선상에 오르내리는 마당에 방미 그 자체가 나라망신”

이정미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본인 주장과 달리 항소심 진술 번복 문제로 같은 당 서청원 의원과 통화한 사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 방미에 대해 이 대표는 “홍준표 대표는 지금 본인이 미국에 가서 전술핵 외교를 할 처지인지 자문해야 한다”며 “제1야당 대표가 수사선상에 오르내리는 마당에 방미 그 자체가 나라망신이다. 지금 홍준표 대표가 할 일은 전술핵 배치 협조가 아니라 수사협조”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더군다나 홍준표 대표가 배치를 요구하는 전술핵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우리 당 김종대 의원에게 밝혀졌다”며 “없는 핵으로 정국을 주도해 보겠다는 계획은 집안싸움으로 파탄이 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표는 더 이상 나라 망신시키지 말고, 본인 문제에 대한 해명과 수사에 임해야 하겠다”고 촉구했다.
한편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와 관련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 43%의 급여가 200만원에 미치지 않으며, 10%는 100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통계청 조사결과가 나왔다”며 “충격적인 저임금 실태”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사태가 이러한데도, 정치권 일각에서 여전히 내년 최저임금 7530원에 대한 ‘뒤끝’이 계속되고 있다”며 “보수야당에 의해 국정감사는 어느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저임금 한 달 월급 157만원으로 나라경제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한마디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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