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문 영업적자 전환
건설부문 매출 증가 속 영업이익 감소
상사와 리조트 실적 호조 이어가
건설부문 매출 증가 속 영업이익 감소
상사와 리조트 실적 호조 이어가

삼성물산이 25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상사부문은 매출 3조1950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2조5430억원) 대비 25.6%( 6520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254%(330억원) 큰 폭으로 늘어났다.
건설부문은 선방한 반면 패션부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건설부문은 매출은 3조126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1.4% 줄어든 1050억원을 올렸다. 전월분기(2분기)와 비교해도 30% 줄었다.
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여파 탓으로 3분기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374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고, 1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패션부문은 지난해 3분기에도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부문별 실적을 보면 패션부문은 영업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패션업이 수년째 지속되는 장기불황 직격탄을 맞으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비켜 가지 못했다.
삼성물산은 올 1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다 2분기에 9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한 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 매출도 올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경영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비효율 브랜드를 정리 통합 하는 등 체질 개선으로 매출이 줄었다. 특히 이서현 사장이 해외시장 진출 박차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구호' ▲'준지' ▲'에잇세컨즈' 성과가 기대치 이하인 점도 뼈아프다. 4분기는 성수기인만큼 가성비를 위주로 실적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일부 해외프로젝트에서 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줄어든 반면 매출은 하이테크와 주택 등 프로젝트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주택사업이 559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억원 가량 늘었고, 플랜트는 513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690억원 가량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수주액은 7조1820억 원이다. 수주잔고는 28조4910억 원이다.
상사와 리조트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늘면서 사업부문멸 실적 호전을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늘었다. 상사부문의 실적 증가는 화학 철강 등 주요 품목 가격이 상승하고 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상사부문의 실적 호조 속에 매출 비중이 건설부문을 앞질렀다. 3분기 상사부문 비중은 42.6%로 건설부문41.7%에 비해 0.9%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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