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바른정당과 통합, 아마 영원히 물 건너갈 것”
박지원 “바른정당과 통합, 아마 영원히 물 건너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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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하고 싶은 대로 밀고 가는 끈질김 있어 더 두고 봐야”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아마 영원히 물 건너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아마 영원히 물 건너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정감사에 전념을 하고 더 소통을 해 가지고 당 중의에 따르는 것이 지도자지, 자기고집대로 끌고 간다고 하는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당내에서 통합론이 전날 의총을 계기로 완전히 수그러들지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은 불씨가 있는 것 같다”며 “안철수 대표는 굉장히 고집이 있어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계속 밀고 가는 그런 끈질김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전 대표는 시도·지역위원장 총사퇴 추진 역시 “정당이 당헌당규가 있는데 지금 무슨 6·25사변이 난 것도 아니고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갑자기 전원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안 대표에) 얘기했는데 굉장히 수긍했다”면서도 “‘잘 되는구나’ 했더니 오후에 기자회견해서 김태일 위원장이 (총사퇴 제안) 발표를 하니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그는 같은 당 이용주 의원이 성완종 전 회장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관련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국감장에서 주장한 데 대해선 “그 전에 회자되는 것 정도는 알았다. 10월? 8월? 그때”라며 “서청원, 최경환 두 의원을 출당시킨다, 이렇게 붙을 때 나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홍 대표와 친박 의원들 간 충돌로 인한 향후 한국당 전망에 대해선 “이미 홍 대표가 박근혜, 서청원, 최경환 이런 분들에 대해서 성공적으로 조치가 완결되건 안 되건 효과는 다 얻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돌아갈 명분은 만들어준 것”이라며 현재 친박 의원들의 출당 여부와 관계없이 장차 바른정당 통합파가 한국당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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