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기밀, 보안 이유로 서버검색 미루거나 엉뚱한 자료 보내는 등 비협조적”

김현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국정원이 불법 정치공작 등을 일삼아 오며 국정원 조직이 얼마나 병들어 왔는지는 최근 수사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런 국정원의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에 온갖 자료들이 기록되어 있는 ‘서버 검색’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런데 이런 중요한 사안을 현 국정원의 내부자들은 기밀, 보안 등의 이유로 서버검색을 미루거나 엉뚱한 자료를 보내는 등 비협조적이라는 한겨레신문 보도는 충격”이라고 개탄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자칫 부실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정원 개혁이 미완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활동 시한을 이달 말로 정하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기우이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잘못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며 “국정원 내부자들은 국정원이 거듭 날수 있도록 국정원 개혁발전·적폐청산TF의 활동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방미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국익과는 180도 다른 행보로 국가망신 시키지 말고, 서둘러 귀국해 집안에 난 불부터 끄는 게 현명한 처신일 것”이라고 어제에 이어 비판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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