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완성차 업체, 실적 발표 희비 갈려
[3분기] 완성차 업체, 실적 발표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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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파업 장기화 따른 기저효과 실적 반등
기아차, 통상임금에 발목에 적자전환
쌍용차, 수출 물량 침체 적자폭 키워
▲ 국내 완성차 업계의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기저효과로 선방한 반면 기아차는 통상임금이 발목을 잡아 적자 전환했고, 쌍용자동차는 내수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로 적자폭을 키워 희비가 갈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기저효과로 선방한 반면 기아차는 통상임금이 발목을 잡아 적자 전환했고, 쌍용자동차는 내수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로 적자폭을 키워 희비가 갈렸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를 제외한 기아차와 쌍용차는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판매 107만 1,496대 ▲매출액 24조 2,013억 원 ▲영업이익 1조 2,042 억 원 ▲경상이익 1조1,004억 원 ▲순이익 9,39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9.6%, 1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3분기까지(1~9월) 누적 판매량은 중국 판매량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 증가와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도 불구하고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탓에 전체 누적 판매량이 급감했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 9,185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75만 5,185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 8월 결정된 통상임금 소송 1차 판결 결과에 따른 임금 소송 비용 등에 대한 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은 판매대수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077억원을 올린 반면 영업이익은 181.4%감소한 -427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상승으로 17.9% 증가한 가운데 해외공장은 중국 및 미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5.0% 감소했지만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9만 28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G4렉스턴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올해 3분기 174억원의 적자를 기록 전년 동기(73억원 적자)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쌍용차는 9월 판매량 3위 영향등으로 내수 판매 증가와 G4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매출(5.9%)은 증가했으나 신차 감가상각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실적 부진은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 내수 판매는 2만637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만3233대)대비 13.5% 증가한 반면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9천928대를 판매 같은 기간(1만3873대)대비 28.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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