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엘, 다르빗슈 인종차별 비하 논란… “불쾌감 의도 아냐”
구리엘, 다르빗슈 인종차별 비하 논란… “불쾌감 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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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축제 망친 구리엘,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조사 받을 듯
▲ 다르빗슈 유, 경기 후 불쾌감 표시/ 사진: ⓒLA 타임스 채널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를 거뒀지만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행동으로 빛이 바랐다.
 
구리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3차전에서 2회 말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더그아웃에 들어온 뒤 행동이 문제가 됐다.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 안으로 들어온 구리엘은 다르빗슈를 향해 인종차별의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양 손으로 눈을 찢는 행위로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했고 ‘치니토(Chinito)’라는 중국사람을 뜻하는 언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르빗슈는 “무래한 행동이다. 그는 실수를 했고, 실수를 통해 배울 것이다.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라며 “휴스턴에도 동양인 팬들이 많을 것이다. 구리엘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엘은 경기 후 “불쾌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언제나 일본인들을 존중해왔다. 일본은 나에게 경기를 뛸 기회를 준 곳”이라며 “쿠바에서는 모든 아시아 사람들을 ‘치니토’라고 부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직접 구리엘을 조사할 전망이고, 현지 언론들도 구리엘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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