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푼짜리 오페라’ 15일부터
‘서푼짜리 오페라’ 15일부터
  • 강정아
  • 승인 2006.11.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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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테슈케 “한국의 맞는 작품 만들어”

▲ 베르톨트 브레히트作 ‘서푼짜리 오페라’
서거 50주년을 맞아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오는 15일부터 12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서푼짜리 오페라’를 올린다. 베를린 앙상블에서 명성을 쌓은 독일 연출가 홀거 테슈케의 연출. 배우는 지난 3월 오디션으로 뽑은 국내 배우들로 구성됐다. 김신용 임채용 임우철 등이 출연한다.

최초의 뮤지컬로 회자되는 18세기 작품 ‘거지 오페라’를 200년 뒤 브레히트가 각색한 원작은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도시화로 이윤이 가치의 척도가 된 19세기 독일을 배경으로 현대사회의 기형적인 모습을 조명했다. 이번 뮤지컬은 이를 한국적 상황으로 ‘번안’한 것.

쿠르트 바일의 음악을 뮤지컬 작곡가 한정림이 한국적으로 편곡한 결과물도 관심사. 10인조 악단이 라이브로 연주한다.

연출가 테슈케는 “한국에서 브레히트가 합법화된 게 1988년부터였느냐”며 “브레히트와 대화하며 지금 이곳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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