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정계개편은 구태정치”
강재섭 “정계개편은 구태정치”
  • 이준기
  • 승인 2006.1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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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단맛 다 누리고 책임 안 지겠다니”

▲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정계개편은 구태정치”라며 여당의 정계개편론을 정면 비판했다.

강 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계개편은 정치투기꾼들의 도박정치이자 망국적인 지역구도를 되살리려는 구태정치”라며 “‘떴다방’식 한탕정치로 판을 흔들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한 “권력의 단맛은 다 누리고 나서 책임은 안 지겠다니 말이 되느냐. 간판만 바꾸고 카멜레온처럼 변신한다고 지금까지의 잘못이 사라지느냐”며 “여당 당적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물러나고, 내각은 민생과 공정한 대선관리에 전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시작전통제권 논의가 “원천무효”라 규정한 뒤 “차기정부와 미국이 반드시 재협상해야 하고, 한나라당은 재협상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

대북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모든 대북사업은 내역은 관보에 낱낱이 공개해야 하고, 인도적 차원의 현물 지원도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뭐라 변명해도 안 믿는다”면서 “대통령이 나서 무릎 꿇고 빌고, 관련자는 문책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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