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친노그룹, 정계개편 반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계개편 논의에 대해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친노직계로 분류되는 백원우 의원이 9일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저녁 부산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도로 민주당’ 반대 ▲대통령 탈당 불가 ▲전당대회 결과 승복이라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노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 6월이 마지막”이라며 그 당시 “민주당으로의 회귀는 수석당원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평당원으로라도 당과 함께하고 싶다. 벤치에 앉으라면 벤치에 앉고 물을 나르라면 물을 나르겠다”고 노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백 의원은 “대통령의 주문은 노무현과 함께해왔던 사람들의 단결”이라며 “친노그룹의 생각은 새롭게 큰 틀의 집을 짓자는 것에 반대하지 않고, 당명을 버릴 때도 됐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좌표와 노선 설정 ▲비전과 정책 제시 ▲정계개편의 3단계로 진행된다면 얼마든지 따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백 의원은 “우리가 지향할 노선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진보적 실용주의’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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