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월드시리즈 공인구, 약간 미끄러지는 감이 있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 스포츠판에 따르면 3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5차전까지 22홈런이 나왔고, 5차전에서만 총 7개의 홈런이 나왔다. 이를 두고 다르빗슈가 미끄러운 재질의 공으로 변경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5차전에서 휴스턴은 5홈런, 다저스는 2홈런으로 5경기까지 총 22홈런이 나오며 역대 월드시리즈 사상 최다 홈런이 나왔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 사용된 공인구를 두고 논란이 나왔다. 다르빗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공인구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르빗슈는 “공인구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조금 바뀐 것 같고, 월드시리즈의 볼도 다르다. 약간 미끄러지는 감이 있다.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다. 슬라이더를 던지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투수들이 공인구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슬라이더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타자들이 때리기 쉬워지는 공으로 바뀌게 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원투수 크리스 데벤스키도 슬라이더 비율이 줄었다고 언급되기도 있다.
특히 클레이튼 커쇼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포스트시즌 8피홈런의 굴욕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공인구를 교체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미 월드시리즈 공인구는 정규 시즌 공인구와 동일하게 제조됐고 마크를 위한 금색 잉크 외에는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또 만약 투수들의 문제제기로 공인구를 교체할 경우 이전 경기들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을 남기므로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는 그대로 치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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