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전 경제부총리)은 10일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민주당 압승으로 분야별 협상의 우선 순위 등은 달라질 수 있어도 기본적인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FTA 홍보 및 교육차 광주시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FTA 협정에 대한 필요성은 양국이 서로 도움이 된다는 '윈윈'의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선거결과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업계가 협상을 주도하는 측면이 강하고 민주당이 노조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고용부문 등에 영향이 큰 자동차 산업 등은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광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광주의 경우 FTA 협상으로 미국의 첨단 기초기술과 광주의 응용기술이 만나 아시아 최고의 광산업 집적지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수 화양지구 등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국제 브랜드사 유치와 다국적 수산물 가공공장, 물류기업 유치 등에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가 경쟁력에서 뒤지는 농업분야의 경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쌀은 개방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나머지 주요 품목도 확실한 보상과 보완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지역 상공인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시청 공무원 상대 FTA 교육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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