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중심 판매 호조 나홀로 내수 판매 증가
한국지엠 54.2%↓, 르노삼성 46.4%↓, 쌍용차 21.5%↓, 기아차 6.3%↓
한국지엠 54.2%↓, 르노삼성 46.4%↓, 쌍용차 21.5%↓, 기아차 6.3%↓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10월 판매는 69만3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내수는 11만2729대로 11% 감소했다.
현대차를 제외한 4개 완성차의 내수 판매가 줄었는데 특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가 반토막 났다.
◆현대차, 신차 호조에 내수 판매 12.3%↑
현대자동차㈜는 2017년 10월 국내 5만3,012대, 해외 34만1,06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총 39만4,0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3% 증가, 해외 판매는 6.5%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10월 추석 명절 연휴의 영향으로 근무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 증가한 5만3,01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가 8,573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316대 포함) 7,355대, 아반떼 6,19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한 총 2만4,05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531대, G70가 958대, EQ900가 774대 판매되는 등 총 4,263대가 팔렸다.
지난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G70는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고객 인도가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 지난 8월 대비 148.2%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고 누적계약도 4,500대를 돌파했다. RV는 싼타페 3,861대, 코나 3,819대, 투싼 3,444 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3% 증가한 총 1만1,592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0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7만4,999대, 해외공장 판매 26만6,06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총 34만1,066대를 판매했다.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16.0% 감소했고, 해외공장 판매도 중국 국경절 및 춘추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기아차, 내수 6.3% 감소 3만7521 판매
기아자동차는 추석 연휴로 인해 전년 대비 근무일수가 4일 감소해 승용, RV 등 대부분의 차종에서 판매가 줄어들며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6.3% 감소한 3만7,521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모닝, 레이, K시리즈 등 5,000대가 완판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 차종에 걸쳐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7월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쏘렌토는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에도 6,200대가 판매돼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모닝이 5,058대, 카니발이 4,221대, 봉고Ⅲ가 4,20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10월까지 누적 국내판매는 42만 6,021대로 지난해 대비 2.4% 감소했다.
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5만 9,154대, 해외공장 판매 13만 4,600대 등 총 19만 3,754대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국내판매와 마찬가지로 근무일수 감소로 인해 14.5%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판매도 중국의 국경절 연휴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9.6% 줄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 5,877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K3가 3만 4,592대, 프라이드가 2만 5,667대로 뒤를 이었다. 스팅어는 지난달부터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며 총 3,297대가 해외로 판매됐다.
◆쌍용차, 내수 21.5%↓ 누적판매는 4.7%↑
쌍용자동차는 가 10월 내수 7,414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역시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티볼리 브랜드 등 주력 모델은 꾸준하게 판매되면서 전년 누계 대비 4.7% 증가했다.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2.2%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G4 렉스턴의 글로벌 선적이 시작되면서 3개월 연속 3천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누계 실적의 감소세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현재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신차 이외의 기존 차량에 대한 다각적인 내수판매 활성화 전략 추진은 물론 G4 렉스턴의 영국에 이은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시장 론칭과 함께 중남미 시장 등 진출을 통해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은 3,33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내수·수출 판매는 총 1만74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1.7% 감소했다.
◆한국지엠, 내수 반토막 주역차종 판매 급감 영향
한국지엠은 10월 내수 7천672대, 수출 2만6,863대를 판매 총 3만4,535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10월 내수 시장에 7,67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4.2% 감소했다.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임팔라 등 전 차종에 걸쳐 50%이상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스파크와 말리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9.7%, 60.2% 급감 판매량 하락을 이끌었다.
RV계 차종인 올란도 트랙스도 각각 55.9%, 26.1% 하락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지난달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 대내외 도전과제로 내수 실적이 하락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판매 전략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1~10월 누적 판매는 총 436,515대(내수 110,176대, 수출 326,339대)를 기록 전년 누적 대비 10.9% 감소했다.
◆르노삼성, 내수 46.4% 급감
르노삼성은 지난 10월 내수 7110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의 10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시기 SM6, QM6 등의 주력 신차들이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SM6는 58.9%, QM6는 45% 각각 줄었다.
르노삼성의 10월 수출은 1만25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해외 수출이 본격화 된 QM6(수출명 콜레오스)와 SM6(수출명 탈리스만)가 각각 861.7%. 197.3% 증가한 4943대, 446대를 기록했다. 내수 및 수출 총 판매량은 1만9694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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