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개헌 연기? 홍준표, 말 뒤집는 구태정치”
김동철 “개헌 연기? 홍준표, 말 뒤집는 구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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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논의, 洪 혼자만 반대…지방선거 유불리만 따지며 시대 요구 거슬러”
▲ [시사포커스 유용준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개헌 동시투표 실시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만 반대하며 개헌 연기를 주장하는 데 대해 “자신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당리당략에 따라 자신의 말까지 손바닥 뒤집듯 하는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로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과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고 직접 주장까지 했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지방선거의 유불리만 따지며 국민과 시대의 요구를 거스르는 시대착오적, 반개혁적, 수구적 행태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길 촉구한다”며 “개헌은 국민 78%, 국회의원 88%가 동의한다”고 홍 대표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시대정신이나 다름없는 개헌 논의에 홍 대표 혼자만 반대하며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갈등을 조장하는 일을 중단하고 책임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적극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홍 대표를 향해 “홍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실패와 국정농단에 대해 통렬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말장난, 거짓말 퍼레이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홍 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해 “개헌 문제를 지방선거의 곁가지로 투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금 대한민국 헌법은 광복 이후 분단헌법이라 다음 개헌 때는 통일헌법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방선거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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