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대는 깨지기 위한 전대…깨지면 안 된다. 6일이 깨지는 마지노선”

남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통합전대를 위한 절차로 “일단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조금 뒤로 미루고 자유한국당의 상황도 보면서 통합전당대회를 또 한국당이 받아야 된다. 박근혜 대통령, 서청원 대표, 최경환 전 대표 이런 분들에 대한 정리는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한 전제조건은 뭐냐, 양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는 통합전당대회”라며 “그러니까 자유한국당도 지도부가 다 물러나고 바른정당도 다 지도부가 물러나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재창당대회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 지사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어떻게 언제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전당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을까가 중요한 것”이라며 “지금의 전당대회는 뭐냐, 깨지기 위한 전당대회”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전당대회를 앞둔 11월 6일이 깨지는 마지노선”이라며 “그러면 전당대회가 되나. (전당대회를) 하겠다는 분들, 그분들도 뭐하고 하냐면 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그런 전당대회를 뭐하려고 하나”라고 당초 전대 일정을 고수하는 일부 자강파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남 지사는 “당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이 갑자기 너는 갈 테면 가고 나는 너희들하고 같이 못하겠다, 나가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당사자가 아닌 분들이 볼 때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는 깨지면 안 된다. 어떤 길로 가도 하나의 길로 가야 된다”고 역설했다.
이를 분명히 하려는 듯 그는 향후 탈당 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해 “(당이) 깨질 거라고 저는 생각 안 한다”면서도 “저는 그 대열에 합류하지 않는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무슨 당에 입당하거나 이런 일은 없다”고 자신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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