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 패전’ 다르빗슈, 휴스턴 창단 첫 WS 우승 내줘
‘7차전 패전’ 다르빗슈, 휴스턴 창단 첫 WS 우승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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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월드시리즈 2경기 2패 3⅓이닝 9실점… 실패로 남은 영입
▲ 다르빗슈 유, 7차전서 1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부진으로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 놓쳐/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다르빗슈 유(31, LA 다저스)가 3차전의 패전을 설욕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2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배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등판한 다르빗슈는 1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 2회도 못 채우고 무너졌고, 타선에서도 힘을 보태지 못하면서 휴스턴 창단 55년만의 첫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3~4개월 동안 날 지지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월드시리즈에서 이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팀이 이기도록 돕고 싶었고 열정이 가득했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즌 중 다르빗슈 영입은 다저스의 큰 한 수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다르빗슈와 함께 시장에 나왔던 저스틴 벌렌더는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한 반면 다르빗슈는 2경기 2패 3⅓이닝 9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맹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타선에서도 2회 말 1사 1, 2루, 3회 무사 1, 2루의 기회 등 얼마든지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코디 벨린저는 7차전 동안 28삼진으로 기록으로 굴욕을 당했다.
 
다르빗슈의 초반 실점이 크게 작용하기는 했지만, 타선에서도 1점밖에 나오지 못하면서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마지막 경기가 가장 허망한 경기가 됐다.
 
한편 휴스턴은 창단 55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며 7경기 5홈런,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조지 스프링어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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