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기술위원장, 사퇴하면서도 신태용 감독을 향한 신뢰와 축구 팬들에게 지지, 격려 부탁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2일 “대한축구협회와 우리 대표팀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대표팀 외국인 코치 영입 업무도 거의 끝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논란의 연속이다. 김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경기력과 거스 히딩크 감독 사태로 인해 논란의 중심이 되었고 여론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사실 지난달 19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사과할 당시에도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퇴는 갑작스럽다. 그러나 아직까지 팬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신태용 감독을 위한 결정일 수도 있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이후 4경기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콜롬비아, 38위 세르비아를 만난다. 최근 이 두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하며 ‘최정예 멤버 구성’을 언급했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많고 증명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한편 김 기술위원장은 “러시아월드컵의 여정에 수많은 난관들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만 있다면 충분히 이겨낼 것이다. 앞으로 축구인, 팬 여러분 모두 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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