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각 당의 정책위 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2회의’를 구성해 양당이 합의한 중점 법안은 물론 대선 공통공약 입법과 폭넓은 정책, 예산안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정책연대 합의에 대해 “양당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서 입법, 예산처리에 관한 입장을 내놓은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입법과 예산에 대해 여당은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두 당의 제안을 비롯해 공통공약입법, 폭넓은 정책과 예산협의를 위해 3당 정책위 의장과 원내수석으로 구성되는 2+2+2 회의를 제안 드린다”며 “그 회의를 통해서 협의해나가자”고 요청했다.
 
이어 “여소야대 정치환경은 여야 모두에게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건설적 제안과 합리적 토론은 언제나 환영한다”며 “야당도 책임 있는 자세로 국회 운영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 원내대표는 양당이 ‘중대결심’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은 관철되지 않았을 때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얘기 했는데 그런 것보다는 대화와 토론,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자고 하는 원칙을 먼저 세웠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요구한 '공무원 증원 예산 및 최저임금 인상 재정투입 원점 재검토'에 대해서 우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인상은 꼭 해야 한다”며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우리 정부 중점 사업이다. 그것을 꼭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