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CJ헬스케어 지분매각 추진…34년만에 제약 손떼
CJ그룹, CJ헬스케어 지분매각 추진…34년만에 제약 손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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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특성상 외형확장 한계
그룹내 차지하는 비중 작고 M&A실탄 마련 관측도
▲ CJ그룹이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방식은 지분매각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CJ그룹이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방식은 지분매각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CJ제일제당은 자회사인 CJ헬스케어 매각과 관련 "내부적으로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건강음료와 의약품을 생산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매각에 돌입돼 완료되면 CJ그룹은 34년만에 제약사업에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CJ그룹은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하면서 제약업에 뛰어 들었다. 이후 2006년 한일약품을 흡수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2014년엔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물적 분할을 통해 현재 CJ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지난해 CJ헬스케어는 매출 5208억 영업이익 679억원, 당기순이익 469억원을 올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각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2012년 끊임없이 매각설이 나돌았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지만 이번 매각설에 지분매각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제약사업이 CJ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식품 및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비해 그리 크지 않고, 제약사업 특성상 외형확장이 크지 않다는 점 등 매력도가 떨어져 사업재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신성장동력 사업 진출을 위해 M&A에 필요한 실탄마련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J헬스케어는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 주 주요 투자자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 올해 11월~12월 중 실사 후, 내년 3월 중으로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CJ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최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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