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FA, 야수 옵션의 폭 넓은데 반해 투수는 지나치게 좁다

KBO는 4일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 문규현, 이우민(이상 롯데 자이언츠), 손시헌, 지석훈, 이종욱, 이호준(이상 NC 다이노스), 정근우, 이용규, 박정진, 안영명(이상 한화 이글스), 김성배, 김승회, 민병헌(이상 두산 베어스), 임창용, 김주찬(이상 KIA 타이거즈), 정의윤(SK 와이번스), 채태인(넥센 히어로즈), 권오준(삼성 라이온즈), 이대형(kt 위즈) 등 22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김성배, 민병헌, 손아섭, 문규현, 지석훈, 정의윤, 채태인, 안영명, 권오준 등 9명은 새롭게 신규 FA로 등록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재자격이다.
이번 FA에서 주목되는 곳은 롯데다.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5명이 FA 시장에 나왔다. 외야수 손아섭과 포수 강민호는 이번 FA 최대어급이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황재균이 국내로 돌아오게 되면서 내외적으로 복잡하다.
반면 LG 트윈스는 FA가 한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롯데에 비해서는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야수는 15명이 나왔지만, 투수는 6명에 불과하다. 내야수 황재균과 외야수 김현수까지 더해진다면 FA 야수 선택 폭이 생각보다 넓다. 그러나 투수 쪽은 최고령 임창용, 박정진(41)을 비롯해 가장 젊은 선수는 안영명(33)이다.
확실히 투수 보강을 원하고 있던 구단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자원이 많지가 않다. 안영명은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투수지만, 지난해 수술 후 올 시즌에는 1승 8패 시즌 평균자책점 5.75로 크게 부진했다.
한편 KBO는 오는 6일까지 FA 권리행사 승인신청을 받고 다음날 7일 FA가 승인된 선수들을 공시한다. 8일부터 FA 자격 선수들은 해외 구단 포함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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